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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화장품

비건 화장품과 안과 테스트: 눈 주위에도 안전할까?

by ggomi-news 2025. 7. 21.

비건 화장품은 단순히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의미한다.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는 소비자라면 이제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제품을 고를 때도 ‘비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하나의 기준이 되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의문도 생겼다.

 

“비건 화장품이면 눈 주위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또는 “비건 마스카라나 아이라이너는 안과 테스트도 통과했을까?”

 

실제로 눈가는 피부 중에서도 가장 얇고 예민한 부위이며, 눈에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제품들은 각막 자극, 알레르기 반응, 눈물막 손상 등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비건 화장품과 안과 테스트(ophthalmologist-tested)의 관계,
비건 아이 제품의 안전성 기준, 그리고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할 체크리스트를 중심으로 ‘비건이라서 안전한가’에 대한 진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비건 화장품과 안과 테스트

1. 비건 화장품, 모두 눈가에도 안전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비건 화장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눈 주위에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 비건 화장품의 정의는 동물 유래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일 뿐, 눈 주위 사용 안전성에 대한 테스트가 포함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즉, 비건 인증은 '윤리적 생산'을 보장할 뿐, ‘민감 부위에 대한 물리적 자극 테스트’나 ‘안과학적 검증’과는 별개라는 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2. 안과 테스트란 무엇인가?

‘Ophthalmologist-Tested’ 또는 ‘안과 테스트 완료’라는 문구는 제품이 안과 전문의 또는 안과 관련 기준을 기반으로 테스트되었음을 의미한다.

2.1 테스트 내용

  • 제품이 눈 점막, 눈꺼풀, 속눈썹 라인 등과 접촉했을 때 자극을 유발하지 않는가
  • 인공눈물막의 안정성을 유지하는가
  • 렌즈 착용자나 알레르기 체질 사용자에게도 안전한가
  • 장기 사용 시 누적 자극 또는 염증 발생 가능성은 없는가

이런 테스트는 동물 실험 대신 인체 대상 저자극 시험, 안과학적 임상 평가 등을 통해 진행된다.
따라서 ‘비건 + 안과 테스트 완료’ 제품이라면, 눈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 지표가 된다.

 

3. 눈 주위에 사용하는 비건 화장품 종류와 위험도

 

아이라이너 속눈썹 라인, 점막 근처 높음 알레르기 유발 성분 포함 여부
마스카라 속눈썹, 눈꺼풀 중간~높음 건조 후 부스러짐, 렌즈 사용자 주의
아이섀도우 눈꺼풀 중간 발색용 색소 성분 확인 필요
아이크림 눈가 피부, 눈 아래 낮음 향료, 에탄올 등 자극 성분 유무
 

비건 제품이라 해도 위 제품군은 눈에 물리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비건’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는 안전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4. 비건 화장품 + 안과 테스트 제품의 조건

진짜 ‘눈가에 사용 가능한 비건 제품’을 선택하려면 다음의 조건을 함께 갖추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4.1 비건 인증

  • PETA (Cruelty-Free & Vegan)
  • The Vegan Society (UK)
  • EVE VEGAN (France)
  • 한국비건인증원(KAVA)

4.2 안과 테스트 완료(Ophthalmologist-tested)

  • 공식 라벨 또는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안과 테스트 언급 여부 확인
  • '인체 적용 시험 결과', '피부과+안과 복합 테스트' 등 명시 여부도 중요

4.3 향료·색소·알레르기 유발 성분 배제

  • 인공향,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탈크 등은
    눈 주위 사용 시 민감한 피부에서 염증이나 붉어짐을 유발할 수 있음

 

5. 대표적인 비건 + 안과 테스트 완료 브랜드 소개

✅ ILIA Beauty (미국)

  • 마스카라, 아이섀도우, 아이라이너 전 제품 비건
  • 안과 테스트 완료, 렌즈 사용자도 사용 가능
  • 식물성 착색료 + 미네랄 기반 성분으로 구성

✅ 100% Pure (미국)

  • 눈가 전용 제품 대부분 비건 + 크루얼티 프리 + 천연 유래
  • 블루베리, 블랙베리 착색으로 인한 저자극 포뮬러
  • 실제 안과 테스트 결과도 홈페이지에 공개

✅ Dear Dahlia (한국)

  • KAVA 비건 인증, 제품군 다수 안과 테스트 통과
  • 발색력 뛰어나면서도 렌즈 사용자 대상 테스트 포함

 

6. 소비자를 위한 비건 아이 제품 체크리스트

비건 + 안과 테스트 화장품을 고를 때는 아래 항목을 꼭 체크하자.

 

비건 인증 로고 제품 패키지, 공식 웹사이트, 인증기관 검색으로 확인
안과 테스트 여부 ‘Ophthalmologist-Tested’ 또는 ‘인체 적용시험 완료’ 문구 확인
향료/색소 포함 여부 전성분 확인 → ‘Fragrance’, ‘CI 77491’ 등 표시 여부 확인
사용자 리뷰 예민한 눈가 자극 사례 여부, 렌즈 사용자 리뷰 포함 여부
 

 

7. 렌즈 착용자와 비건 아이 메이크업: 놓쳐선 안 될 고려사항

 

비건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고를 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라면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렌즈는 각막과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조금의 점막 자극이나 섀도우 입자, 마스카라 부스러기에도 눈이 쉽게 충혈되거나 이물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 소비자 후기 중에는 다음과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

  • “비건 마스카라라 안심했는데, 몇 시간 지나고 눈이 따가웠어요.”
  • “아이라이너 성분이 순하다고 해서 샀는데, 눈물이 자꾸 났어요.”
  • “렌즈를 끼면 더 민감해져서 안과 테스트가 꼭 필요하다는 걸 느꼈어요.”

이런 경우는 제품 자체가 비건이라는 점과, 안구 자극성 여부는 별개의 문제임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렌즈 사용자일수록, 다음과 같은 포인트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 입자가 굵은 펄 섀도우, 컬링 강한 마스카라는 피하기
  • 안과 테스트(Ophthalmologist Tested) + 렌즈 착용자 사용 적합 표시 여부 확인
  • 눈 점막 근처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워터프루프 제품은 삼가는 편이 좋음

 

8. 비건 안과 테스트 제품에 대한 시장 전망: 필수 인증이 될 수 있다

현재는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를 중심으로 비건 + 안과 테스트 완료’ 제품군이 존재하지만, 이 두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브랜드는 아직까지 시장 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향후 뷰티 시장은 점차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 민감성 소비자 증가: 알레르기, 아토피, 예민성 눈을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전성분과 안자극 테스트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 중이다.
  • 렌즈 착용자 증가: 국내 기준 약 500만 명 이상의 렌즈 착용자가 존재하며, 이들은 일반 소비자보다도 아이 제품의 자극에 훨씬 민감하다.
  • ESG와 윤리적 소비의 결합: 브랜드는 지속 가능성과 윤리 소비를 강조하는 동시에,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테스트 결과)를 함께 제시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 결과적으로, 가까운 미래에는 ‘비건 인증’과 ‘안과 테스트 완료’가 뷰티 아이템 선택의 기본 조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결론: 눈에 바르는 화장품일수록 더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비건 화장품은 분명 더 윤리적이고 환경을 배려한 선택이다. 하지만 눈 주위에 사용하는 제품일수록, 그 선택은 더욱 신중해야 한다.

‘비건’이라는 말이 전성분의 철학을 반영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피부에, 모든 부위에 무조건 안전한 건 아니다.
눈가는 피부 중 가장 얇고, 알레르기 반응이나 점막 자극이 쉽게 나타나는 부위이므로 비건 인증과 함께 안과 테스트 여부까지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앞으로 뷰티 브랜드들이 더 많은 비건 + 안과 테스트 통과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하며, ‘윤리적 소비’와 ‘건강한 피부 관리’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