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건 화장품

동물성 콜라겐 vs 식물성 콜라겐: 비건 화장품의 탄력 솔루션은?

by ggomi-news 2025. 7. 23.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노화의 징후를 늦추기 위한 대표적인 스킨케어 성분, 콜라겐. 이 성분은 한동안 안티에이징 시장의 주인공으로 불리며 크림, 앰플, 마스크팩 등 다양한 제품에 포함되어왔다. 그러나 비건 소비자들에게는 이 콜라겐이 간단한 선택지가 아니다. 이유는 명확하다. 대부분의 콜라겐이 동물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질문은 이렇다. 비건 화장품에서도 탄력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까? 식물성 콜라겐은 정말 동물성 콜라겐을 대체할 수 있을까? 이번 글에서는 동물성 콜라겐과 식물성 콜라겐의 차이, 기능적 효능 비교, 성분 구성 및 피부 흡수력, 그리고 비건 화장품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까지 상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비건 화장품의 탄력 솔루션

 

 

1. 콜라겐이란 무엇인가?

콜라겐은 인체에서 가장 풍부한 단백질 중 하나로, 피부, 뼈, 연골, 힘줄 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특히 피부에서는 진피층의 약 70%를 차지하며, 피부의 탄력, 수분 유지, 주름 예방에 큰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콜라겐 합성 능력은 감소하고, 자외선,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외부 요인에 의해서도 빠르게 분해된다.
그래서 많은 화장품 브랜드들이 ‘콜라겐 강화’ 제품을 출시해왔다.

 

2. 동물성 콜라겐: 전통적인 방식의 한계

동물성 콜라겐은 일반적으로 소, 돼지, 어류의 피부나 뼈, 연골에서 추출된다. 분자 크기가 크기 때문에 피부에 직접 흡수되기보다는 피부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하거나 ‘콜라겐 유사 환경’을 조성해 주름을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 장점

  • 구조적으로 인체 콜라겐과 유사
  • 보습력 우수, 즉각적인 피부 유연감 제공
  • 이미 다양한 임상 데이터와 기술 축적

⚠️ 단점

  • 동물 유래 윤리 문제 (동물 사육, 도축, 오염 문제 포함)
  • BSE(광우병), 항생제, 중금속 등 안전성 우려
  • 비건 윤리를 지키려는 소비자에게는 선택 불가

 

3. 식물성 콜라겐: 진짜 콜라겐일까?

흔히 말하는 '식물성 콜라겐'은 사실 식물에서 직접 추출한 콜라겐이 아니다. 그 대신 식물 유래 원료(예: 해조류, 곡물, 대두)에서 콜라겐 유사 구조를 모방한 성분 또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펩타이드를 사용한다. 또한 최근에는 바이오 콜라겐이라 불리는 미생물 발효 기반 합성 콜라겐이 비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효모, 박테리아를 이용해 인체와 유사한 콜라겐 분자를 ‘식물 기반 발효 기술’로 구현해내는 방식이다.

✅ 장점

  • 동물 유래 성분 100% 배제, 진정한 비건 포뮬러 가능
  • 저분자화 및 피부 친화적 구조 설계 가능
  • 친환경적, 생분해성 제품 생산 가능

⚠️ 단점

  • 기술적 완성도에 따라 효과 편차 있음
  • 아직까지 일부 고기능 콜라겐 제품보다 흡수율 낮은 경우 존재
  • 가격이 다소 높음 (첨단 바이오 기술 활용 시)

 

4. 흡수력과 효과 비교: 무엇이 더 피부에 잘 작용할까?

콜라겐 자체는 분자량이 커서 피부에 직접 흡수되기 어렵다. 따라서 피부에 바르는 콜라겐 제품은 ‘흡수’보다는 피부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손실을 막는 역할을 주로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나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펩타이드 복합체’ 등이 개발되면서 피부 속 깊이까지 작용하는 콜라겐 기능이 가능해지고 있다.

동물성 콜라겐 피부 표면에 보호막 형성 즉각적 보습, 유연감 우수
식물 유래 펩타이드 피부 침투 후 콜라겐 생성 자극 탄력 개선, 항산화 효과
바이오 콜라겐 인체 유사 구조의 합성 펩타이드 적용 고기능성 + 비건 포뮬러 가능
 

➡️ 중요한 건 콜라겐의 ‘유래’보다 ‘구조와 적용 기술’이다.

 

5. 실제 비건 화장품 브랜드의 콜라겐 적용 사례

✅ Melixir (멜릭서)

  • ‘비건 콜라겐 크림’으로 알려진 베스트셀러
  • 대두 유래 펩타이드 복합체로 진피층 탄력 개선
  • 한국비건인증원(KAVA) 인증 획득

✅ Pacifica Beauty

  • 바이오 기술 기반 식물성 콜라겐 사용
  • 크루얼티 프리 + PETA 비건 인증
  •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 다수 보유

✅ The Ordinary

  • Matrixyl™ 펩타이드 기술을 통해 콜라겐 합성 유도
  • 동물성 성분 무첨가, 비건 인증 확보
  • 저분자 복합체로 흡수력 강조

이처럼 비건 화장품 브랜드들은 콜라겐을 대체할 수 있는 고기능성 성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기존 동물성 성분에 의존하지 않고도 충분한 탄력 케어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6. 소비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비건 콜라겐 화장품 고르는 법

비건 콜라겐 화장품을 고를 때는 다음 5가지 포인트를 꼭 확인해야 한다.

비건 인증 여부 PETA, The Vegan Society, KAVA 등 마크 확인
전성분 내 콜라겐 유래 확인 'Hydrolyzed Collagen'이 아닌 ‘Plant-based Peptide’ 표기 여부
저분자 기술 적용 여부 펩타이드, 아미노산, 리포좀 기술 등 적용 설명 유무
제품 기능성 설명 ‘탄력 개선’, ‘주름 완화’, ‘콜라겐 생성 유도’ 명시 여부
브랜드 철학 및 지속 가능성 동물 실험 반대, 친환경 패키지, 재생 가능한 공급망 여부
 

 

7. 비건 콜라겐 기술의 진화 방향: 바이오 혁신이 주도한다

비건 콜라겐이 처음 시장에 등장했을 때는 '기능성 부족'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바이오 공학과 생명과학의 융합 기술이 적용되면서 비건 콜라겐의 효능은 눈에 띄게 발전했다.

대표적인 기술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이 있다:

  • 미생물 발효 기반 콜라겐 생성
    → 효모(Yeast), 박테리아(Bacteria)를 이용해 콜라겐과 유사한 아미노산 서열을 재조합
  • DNA 재조합 콜라겐 단백질
    → 인체 콜라겐 구조를 유전자 수준에서 모방해 생리적 작용 재현 가능

이러한 기술은 의료용 피부이식, 인공 연골, 콜라겐 필러 등 의료·바이오 분야에서도 이미 응용되고 있으며, 비건 화장품에서도 고기능 안티에이징 라인에 점차 확대 적용되고 있다. 즉, 식물성 콜라겐은 더 이상 동물성 콜라겐의 '저렴한 대안'이 아니라 더 안전하고, 더 진보된 대체재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8. 소비자 인식 변화: "비건이어도 기능성은 포기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비건’이라는 단어가 자연주의, 순함, 기능성은 낮다는 이미지로 소비되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는 단순히 윤리적 이유로 비건 화장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에 덜 자극적이고, 장기적으로도 안전한 기능성 솔루션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여성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구매 패턴이 증가하고 있다:

  • "안티에이징도 비건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느꼈어요."
  • "비건 크림인데도 피부가 탱탱해지는 느낌이라 계속 쓰게 됩니다."
  • "성분도 좋고 윤리적으로 생산된 걸 알면 더 믿고 쓸 수 있어요."

이러한 변화는 브랜드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비건 화장품이라고 해서 단지 성분만 깨끗할 것이 아니라, 효과까지 입증되는 고성능 제품으로 발전해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9. 시장 전망: '비건 + 고기능' 조합이 주류가 된다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뷰티 시장은 ‘비건 + 기능성’ 브랜드가 성장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소비자의 기대치 상승과 기술 혁신이 결합된 결과라 볼 수 있다. 콜라겐을 중심으로 한 비건 기능성 화장품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 브랜드는 물론, 중소 브랜드들까지도 앞다투어 저분자 식물성 콜라겐, 마이크로 펩타이드, 식물줄기세포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제는 "비건이니까 순하지만 기능은 부족할 거야"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비건이라서 오히려 더 안전하고 과학적으로 진보된 제품"이라는 프레임이 소비자 사이에서 자리잡고 있다.

 

결론: 비건 콜라겐, 새로운 안티에이징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정답은 ‘예’이다.
비건 화장품은 이제 단순히 동물성 성분을 쓰지 않는다는 수준을 넘어, 기능적 효과까지 갖춘 고기능성 제품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콜라겐이라는 고전적인 안티에이징 성분도 예외는 아니다. 오늘날의 식물성 콜라겐, 바이오 콜라겐, 펩타이드 복합체 등은 윤리와 효능, 안전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새로운 탄력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제 소비자는 단순한 보습을 넘어서 윤리적이고 스마트한 방식으로 피부 탄력을 관리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